“일본 14살 바둑 천재 소녀” ‘한국행 확정’ 일본 내부에선 한국가면 일본 바둑 약해진다 우려중이다
- 우 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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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5 18:10
“일본 14살 바둑 천재 소녀” ‘한국행 확정’ 일본 내부에선 한국가면 일본 바둑 약해진다 우려중이다
일본 천재 바둑소녀, 한국 행
일본이 자랑하는 14세 바둑 천재 나카무라 스미레가 한국행을 공식화했다. 이는 현대 바둑의 종주국인 일본에서 프로 기사가 해외로 이적하는 첫 사례로, 바둑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나카무라 3단은 2023년 10월 30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행을 발표했다. 그는 “더 강해지고 싶어서 한국행을 결심했다”며 “한국은 강한 기사들이 많고, 대국 수도 많아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카무라 3단은 바둑 9단인 부친의 영향으로 세 살 때부터 바둑을 시작했다. 2017년부터 2년 동안 한국에서 바둑 유학을 한 후, 2019년 4월 일본 바둑 역사상 최연소 프로기사에 입단했다. 이후 2023년 2월에는 일본 여류기성전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타이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행에 대한 일본 바둑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나카무라 3단의 이적이 일본 바둑의 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반면, 세계화가 진행되는 만큼 나카무라 3단의 이적이 바둑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나카무라 3단은 내년 2월 말까지 일본에서 활동한 뒤 3월부터 한국 기전에 본격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그의 한국행이 바둑계의 판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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