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끝이 아닌” 울산 문무대왕 왕비석에 ‘바다남’ 낙서, 문화유산 훼손에 대한 충격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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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4 20:53
“경복궁 끝이 아닌” 울산 문무대왕 왕비석에 ‘바다남’ 낙서, 문화유산 훼손에 대한 충격
울산 대왕암공원에서 발생한 문무대왕 왕비석에 대한 낙서 사건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은 경복궁에 이어 이번에는 “삼국통일을 완성한 신라 30대 문무대왕의 전설이 깃든 바위에 스트레이로 낙서를 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고 보도되었다. 울산 동구청과 MBC에 따르면, 대왕암공원의 기암괴석에 푸른색 스프레이로 ‘바다남’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다.
대왕암공원은 “문무대왕의 왕비가 호국룡이 되어 대왕암 밑으로 잠겼다는 전설을 기념해 조성된 곳”으로,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이다. 이 사건에 대응하여, 동구청은 “화학약품을 사용해 낙서를 지울 경우 수질 오염이 우려되자 암석 표면을 긁어내 낙서 지우기에 나섰다.”
이 사건은 공공시설인 공원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한편, 문무대왕은 “왜구의 잦은 침입을 근심하던 문무대왕은 자신이 죽은 뒤 용이 되어 왜구를 막겠다며 시신을 화장해 동해에 묻어달라고 유언했다”는 전설로도 유명하다.
이번 낙서 사건은 문화유산에 대한 존중과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역사와 전통의 유산을 후대에 전달하는 중요한 책임이며, 이러한 행위는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국가적 손실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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