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원도 안 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태영그룹 압박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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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4 21:18
“단 1원도 안 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태영그룹 압박
금융감독원장 이복현은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신청과 관련해 태영그룹 오너 일가의 자구계획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태영그룹 오너 일가가 “수천억원의 자산을 보유했음에도 이번 자구계획에서 단 1원도 내놓으려 하지 않아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것은 태영건설 자구계획이 아니고 오너일가의 자구계획이 아닌가 채권단이 의심하고 있다”며 오너 일가에 대한 더 강한 자구 노력을 요구했다.
이 원장은 태영그룹이 주요 계열사인 SBS 지분 매각에 선을 긋고 있는 것과 관련해 티와이홀딩스 지분이라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SBS는 (오너일가) 본인들 핑계로 방송법상 추가 담보가 안된다고 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부동산 침체에 들어가자 수분양자, 채권자가 이것을 떠안았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태영그룹에 대한 추가 자구안 제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산업은행과 다른 채권단의 입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의 발언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입장과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책임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는 대기업 그룹의 위기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투명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로, 재계와 금융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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