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선구자, 서정욱 전 장관 별세: CDMA 상용화의 아버지로 기억될 것
- 박승준 기자
- |
- 2024.01.12 15:30
디지털 시대의 선구자, 서정욱 전 장관 별세: CDMA 상용화의 아버지로 기억될 것
세계 최초로 CDMA 이동통신을 상용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서정욱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 11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 전 장관의 통신 분야에 대한 혁신적인 기여는 디지털 시대의 도래를 가속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었다. 그의 주도 하에 1996년 한국은 CDMA 방식의 디지털 이동통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이는 국내외 통신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서 전 장관은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경력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창립 멤버로서 시작되어, 통신기기 개발 전문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한국전기통신공사에 합류한 그는 한국형 TDX 개발을 주도하며 국내 통신 서비스 발전에 기여했다.
1990년대에는 과학기술처 차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한국이동통신 사장 등을 역임하며 통신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했다. CDMA 상용화의 성공으로 1996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이동통신의 보편화를 이끌었다.
서 전 장관의 통신 분야에 대한 공헌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끌었다. CDMA의 상용화는 이동통신 가입자 수의 급격한 증가와 더불어 새로운 통신 기술의 발전에 중요한 초석을 놓았다. 그의 비전과 리더십은 현대 통신 역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고인의 삶과 업적은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글로벌 통신 산업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장을 장식한다.
저작권자 © 핫한뉴스 - 이 시대에 가장 빠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