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장례식과 조의금 문화” 새로운 사회적 현상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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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9 20:01
“반려동물 장례식과 조의금 문화” 새로운 사회적 현상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커지면서 그들의 장례식에 조의금을 내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한 직장인 A씨의 경험담은 이러한 변화를 보여준다. A씨는 친구의 강아지 장례식에 초대받았을 때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의금함’을 보고 놀랐으며, 결국 5만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일부는 “반려동물도 가족의 일부이니 조의금을 내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조의금 문화의 확장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반려동물 장례식은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가는 추세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는 이미 반려동물 장례식이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와 관련된 산업, 예를 들어 반려동물 묘지, 동물 장의사, 펫로스 증후군 치료 센터 등이 전문화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문화는 점차 성장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허가된 동물장묘업체가 68곳에 달하며 그 중 61곳이 화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는 전국 인간 화장시설 수와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그들의 죽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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