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은 주로 여성에게 연관된다고 생각되지만, 이것은 오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남성도 산후우울증에 걸릴 수 있으며, 이는 출산 후 4주 이내에 나타나는 심한 우울증 증상입니다. 이 글에서는 남성 산후우울증에 대해 알아보고, 그 원인과 증상, 그리고 극복 방법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남성 산후우울증: 원인과 증상

남성 산후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환경적인 변화입니다. 아내가 출산을 하면, 남성도 이러한 변화에 대한 스트레스를 겪게 됩니다. 경제적인 압박이나 아빠로서의 처음 맡는 역할에 대한 부담도 이 스트레스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뉴질랜드에서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처음 ‘아빠’가 된 남성 중 약 15%가 산후우울증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이전과 다른 행동 패턴, 자주 울음, 신경적인 과민반응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산후우울증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아내에게서 우울한 감정이 옮겨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남성도 산후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내가 출산 후 호르몬 변화 등으로 산후우울증을 겪게 되면, 이 감정이 남편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남성 100명 중 5~10명은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며, 아내가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으면 남편도 산후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24%~50% 수준이라고 합니다.

아기에게만 주의가 쏠리는 아내의 관심은 남성 산후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부담감, 관심의 부족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남성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산후우울증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여성 산후우울증과 마찬가지로 남성 산후우울증도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며, 이는 가정 내 관계와 아기 양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남성 산후우울증 극복 방법

남성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모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약물 치료, 심리 상담 등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내와 남편 간의 관계가 나빠지지 않도록 서로의 이해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산후우울증을 겪는 이에게 남을 탓하거나 비난하는 말투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아내는 남편이 책임감과 경제력이 부족한 ‘아빠’로 느끼지 않도록 단어 선택과 화법 등을 신경써야 합니다. 또한, 단순한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남편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으므로, 아내는 남편에게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산후우울증은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며, 적절한 치료와 가족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남성들도 자신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산후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