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에서 발생한 ‘엔젤박스녀’ 사건, 공연음란 혐의로 검찰 송치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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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2 13:45
서울 홍대에서 발생한 ‘엔젤박스녀’ 사건, 공연음란 혐의로 검찰 송치
서울 홍대 거리에서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엔젤박스녀’로 알려진 A씨가 공연음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씨가 지난해 10월 홍대 거리에서 상자만 입고 다니며 행인들에게 신체 접촉을 유도한 사건과 관련하여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엔젤박스’라고 적힌 박스를 입고 홍대 거리를 활보하면서, 행인들에게 박스 안으로 손을 넣어 자신의 신체를 만져보도록 권유했다. 이 행위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결국 경찰의 개입으로 종료되었다.
이 사건은 공연 예술과 공연음란 사이의 경계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A씨 본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을 ‘행위예술’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과 검찰은 이를 공연음란으로 보고 처벌하고자 한다.
이 사건은 예술의 자유와 공공의 도덕성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반영한다. 예술가의 창의적 표현과 대중의 도덕적 기준 사이에서의 균형을 찾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며, 이번 사건은 그러한 논의에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특히, 공공 장소에서의 예술 행위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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