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송파구 문정역 근처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30대 남성 A씨를 도주치상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 사고는 20일 밤 10시 30분경 발생했으며,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40대 여성과 4세 소녀를 치고 도주했다.

모녀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A씨는 사고 현장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있는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용감한 배달 기사에 의해 붙잡혔다. 이 기사는 사고 상황을 목격하고 A씨를 추적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 즉 면허 취소 기준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경찰은 A씨를 일시적으로 석방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은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이 어떻게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매년 수백 명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는 개인의 삶과 가족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비용을 초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