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화양면 금당리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이 경찰의 총력 추적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10일) 새벽 3시 30분경, 이 주택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진화됐지만, 한 채의 건물이 완전히 소실되고 인근 건물 일부와 마당에 있던 오토바이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웃 주민의 기지로, 불이 난 집에 거주하던 90대 노인과 60대 아들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단순 화재로 추정되던 이 사건은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CCTV 영상 분석 결과, 한 남성이 주택 마당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훔치려다가 시동이 걸리지 않자 이를 방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남성의 행동은 불을 끄려던 주민들에게도 위험을 초래했으며, 재산 피해를 넘어서 생명의 위협까지 이르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