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여론 조작” 경찰 고위간부들에 집행유예 확정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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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1 17:46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여론 조작” 경찰 고위간부들에 집행유예 확정
대한민국 사법 역사상 주목할 만한 판결이 내려졌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된 전직 경찰 고위 간부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되었다. 대법원은 황모 전 경찰청 보안국장과 정모 전 경찰청 대변인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2010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천안함 사건, 한미 FTA 등과 관련하여 경찰 조직을 동원해 정부와 경찰에 우호적인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황씨와 정씨는 당시 고위 간부로서 조 전 청장의 지시에 따라 댓글 조작 작업을 실무적으로 지휘했다.
이들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조 전 청장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웠던 점 등을 고려하여 내려졌다. 조 전 청장 자신은 이미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 가석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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