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편의점 신입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20만원 잘못 지급, ‘경찰 수사 중’ 도덕적, 법적 책임 논란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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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0 18:43
인천 편의점 신입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20만원 잘못 지급, ‘경찰 수사 중’ 도덕적, 법적 책임 논란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편의점에서 신입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인한 희대의 잘못된 거스름돈 지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특히 아르바이트생의 나이와 경험 부족이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밤 10시경, 편의점에서 화투를 구매한 한 남성 손님은 오만원권 2장을 내며 만 원권으로 거슬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르바이트생은 실수로 10만원권을 내어주었고, 이를 깨닫지 못한 채 또 다시 10만원을 추가로 건네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손님은 20만원을 받아 가게를 떠났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편의점 점주 A씨는 “직원은 고작 스무살이고 일한 지 3일 차였다”며 “크게 상심해 10만원을 갚고는 당일 일을 그만뒀다”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해당 직원에게 3일 치 급여를 지급하고자 하였으나, 계좌번호와 연락처가 잘못 전달되어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는 “실수는 다 하는 법이니 직원이 너무 상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직원을 위로하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일부는 “화투를 샀다는데 십만원을 더 받은 것도 딴 돈이라고 생각한 것이냐”, “직원의 잘못은 맞지만, 돈을 더 받은 걸 알고도 그냥 모르쇠하고 간 건 뻔뻔한 행동” 등으로 사건의 다른 측면에 주목했습니다.
법조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손님이 거스름돈을 받을 당시 돈을 더 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 사기죄의 고의가 부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받은 사실을 알았음에도 반환하지 않았다면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은 20만원을 받고 사라진 남성을 추적 중입니다. 이 사건은 아르바이트생의 실수와 도덕적 책임, 법적 책임의 경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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