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 후 뇌출혈로 의식불명, 치과 대응 논란
- 박승준 기자
- |
- 2024.01.04 21:37
임플란트 시술 후 뇌출혈로 의식불명, 치과 대응 논란
서울 송파구의 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후 뇌출혈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50대 여성 사건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의료 시술 후 발생한 긴급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의료진의 책임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정모(59) 씨는 시술 후 “엘리베이터 앞에서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하다 갑자기 쓰러졌다.” 이후 그녀는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으며, 병원의 뇌사 판정을 앞두고 있다고 가족들이 전했습니다.
정 씨의 가족은 “환자가 쓰러진 뒤 (치과 측이) 처음부터 심폐소생술을 시도하지 않았고 그마저 제대로 할 줄 아는 의료진이 없었다”며 의료진의 대처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의료기관에서의 응급 상황 대처와 관련된 중요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반면, 치과 측은 “정상적으로 대화하던 환자분이 갑자기 쓰러져 의료진이 즉시 상황을 파악, 자가 호흡이 간헐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확인한 후 기도 확보에 주력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는 응급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했다는 치과 측의 입장을 나타냅니다.
임플란트 시술과 뇌출혈 사이의 명확한 인과 관계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 씨 가족은 치과 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으며, 사건은 송파경찰서로 이첩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의료 시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응급 상황에 대한 의료진의 책임, 그리고 환자의 안전에 대한 보호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입니다.
저작권자 © 핫한뉴스 - 이 시대에 가장 빠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