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교 교육의 새 지평” 1학년 학력 평가 재도입의 파장 및 전망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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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1 20:18
“전북 고교 교육의 새 지평” 1학년 학력 평가 재도입의 파장 및 전망
전북 지역 고등학교 1학년의 교육 환경이 올해부터 큰 변화를 맞이할 예정이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이제까지 유일하게 실시되지 않았던 3월 학력 평가가 다시 시행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 결정은 전임 김승환 교육감 시절 전교조와의 단체협약에 따라 중단된 평가를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전북 교육계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시한다.
2021년부터 중단된 이 평가는 고등학교 입학 직후부터의 수능식 시험이 학생들에게 과도한 경쟁과 사교육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적절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교육 진행의 필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특히, 전주 시내 고교 교장들은 작년에 전북교육청에 이러한 학력 평가의 재개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이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더불어, 고용노동부의 유권해석에 따르면 학생 시험은 단체협약 사항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 교육감의 이번 조치는 단순히 학력 평가의 재도입을 넘어서, 전북교육청의 단체협약 내 여러 조항들을 재검토하고 수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교육 평가 방식, 국외연수 선발 기준, 전교조 추천 인사의 위원회 참여 비율 등 다양한 교육 관련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지역의 교육계 인사들은 서 교육감의 이러한 변화가 진보적 교육의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전교조의 과도한 요구와 간섭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학생들의 학력 평가에 대한 요구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단체협약 갱신에 대한 요구에 대해서는 교원의 근무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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