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떼까마귀 집단폐사의 진실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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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0 13:37
제주 떼까마귀 집단폐사의 진실
지난달 제주에서 발생한 떼까마귀의 집단폐사 사건은 우리에게 자연과 인간 활동의 균형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제주시의 발표에 따르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조사 결과 이 사건의 원인은 카보퓨란, 주로 벼 재배에 사용되는 농약 때문이었습니다. 이 농약은 떼까마귀 두 마리의 부검에서 각각 55.39㎎과 29.43㎎의 양으로 검출되었고, 조류인플루엔자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고 밝혀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자연 생태계와 인간의 농업 활동 간의 긴장 관계를 보여줍니다. 제주시 관계자는 “떼까마귀들이 집단폐사 증상을 보인 당일 비가 오면서 카보퓨란 성분이 희석되면서 다행히 많은 개체가 살아났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카보퓨란 치사량은 100㎎이었지만, 개체에 따라 회복하거나 폐사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환경 오염과 야생동물 보호의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주시는 누군가가 떼까마귀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입자 이에 반감을 갖고 조류 먹이에 섞어 살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카보퓨란 살포 경로 파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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