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힘들어” ‘자식 낳지 마세요’ 출산 말리는 엄마의 글에 공감하는 여성들 ‘출산율 꼴등 이유 있어’
-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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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8 05:04
“진짜 힘들어” ‘자식 낳지 마세요’ 출산 말리는 엄마의 글에 공감하는 여성들 ‘출산율 꼴등 이유 있어’
한국 출산율 꼴등인 이유 있어
올 2분기(4~6월) 합계출산율이 0.7명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웬만하면 자식을 낳지 말라며 자신의 상황을 전한 글이 화제다.
지난 10일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에는 ‘자식 낳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저는 20대 후반의 직장인입니다. 결혼 3년 차에 아이를 하나 낳았는데, 지금은 출산을 후회하고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출산 후 아이를 키우는 일이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육아는 24시간 365일 이어지는데, 그만큼의 보상은 없었습니다. 남편은 출근하고, 저는 육아와 집안일을 혼자서 도맡아 하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쳐갔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이가 생기면서 저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취미 생활은 물론이고, 친구들과의 만남도 줄어들었습니다.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게 되니 점점 답답해졌습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저는 아이를 낳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만약 출산을 고민하고 있다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라고 조언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의 말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누리꾼들은 “이런 말 하면 욕하실 분들 많겠지만 제 인생 제일 후회되는 게 자식 낳은 것”, “저도 한 명 낳은 걸로 만족하겠다. 둘째는 절대 낳을 생각 없다”, “출산은 여성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는 일이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 2022년 0.8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출산율은 0.7명으로, 이대로라면 올해 출산율은 0.7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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