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로 빛나는 청계천” 수중 드론으로 새로운 시대의 안전진단 시작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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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2 13:26
“첨단 기술로 빛나는 청계천” 수중 드론으로 새로운 시대의 안전진단 시작
서울시설공단이 청계천의 유지용수 관로를 대상으로 한 혁신적인 안전진단 방법을 도입했다. 낡고 오래된 청계천 관로의 정밀한 진단과 유지관리를 위해, 최신 수중 드론 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채택되었다.
이번 수중 드론 도입은 청계천의 지하 유지용수 관로에 대한 효율적이고 정확한 안전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청계천 유지용수 관로는 한강 및 주변 강들의 물을 이용해 청계천의 수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이 관로의 일부 구간인 중랑천 하부 250m 구간에 대한 진단을 수중 드론으로 이미 마친 상태다.
이 수중 드론은 GPS와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어, 관로 내부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인력 기반 점검 방식에 비해 획기적인 개선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관로의 누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관로 안으로 들어가 물리적 검사를 수행했으나, 이제는 수중 드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점검이 가능해졌다.
수중 드론의 도입은 물리적인 제약을 극복하는 동시에, 누수 및 기타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기술은 시속 7.2㎞의 속도로 운행되며, 최대 8시간 동안 물 속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물을 단수할 필요 없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율적이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청계천 복원(2005년)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된 관로의 정밀 검사를 필요로 하는 현 상황에 딱 맞는 해결책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2017년부터 한강교량의 점검에 드론을 활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수중 드론 도입을 추진했다.
이번 수중 드론의 도입은 단순히 청계천 관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는 도시 인프라의 유지 및 관리에 있어 첨단 기술의 중요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사례로, 미래 도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이러한 접근법은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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