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운명 결정 임박” 오너 일가 자구안 및 채권단 협의회 주목
- 박승준 기자
- |
- 2024.01.06 16:30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운명 결정 임박” 오너 일가 자구안 및 채권단 협의회 주목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이후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11일 예정된 채권자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결정되며, 이를 앞두고 태영건설은 추가 자구안을 제시해야 하는 결정적 주말을 맞이했다. 윤세영 회장과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 그리고 4가지 자구안에 대한 실행 확약이 필수적이며, 이들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한 후, 채권자 설명회에서 4가지 자구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자구안에는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블루원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제공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채권자들과 주채권은행 KDB산업은행은 이러한 자구안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에 미이행분 890억원의 즉시 지원과 나머지 3가지 자구계획의 확약 및 즉각적 실행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또한,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추가 자구안으로 윤세영 회장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한 TY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제시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는 사실상 금융당국이 오너의 지분 담보를 공식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7일에는 경제·금융당국 간 비공식 모임인 ‘F4 회의’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자구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크아웃이 무산될 경우, 대주주인 TY홀딩스도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태영건설의 대응 및 채권단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 핫한뉴스 - 이 시대에 가장 빠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