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위산업, 세계 무대에서의 눈부신 성장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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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7 17:00
한국 방위산업, 세계 무대에서의 눈부신 성장
한국의 방위산업이 글로벌 무기 시장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치에 올라선 것은 놀라운 변화다. 한국은 6.25 전쟁 당시 소총과 권총조차 제작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기존 방위산업 강국들과 경쟁하는 국가로 발돋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무기 수요 증가는 한국 방산업계에 기회를 제공했다.
2022년 한국의 방산업계 수출 규모는 17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호주 장갑차 사업에서 독일을 제치고 수주를 할 정도로 경쟁력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한국의 무기는 상호운용성에서 강점을 보이며, 특히 미국산 무기와의 관계 강화 및 안보를 보장받으려는 국가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세계적으로 무기 생산능력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신속한 무기 생산과 납품 능력으로 이 틈새를 활용했다. 특히 북한과의 전면전에 대비하며 개발된 무기들은 미국산 무기와의 상호운용성을 강조하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하지만 세계 방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방산 수출 정책의 전환과 더불어 첨단 기술 투자의 증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유도무기와 전투기 등의 첨단 무기 개발에 집중하고, 패러다임 전환 수준의 혁신적 정책을 통해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 또한,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이 방산수출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현실을 고려하여, 한국의 방위산업은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와 동시에 국내 방산업체의 개발 능력을 높이고, 소요제기부터 전력화에 이르는 국방획득체계를 신속하게 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한국군이 새로운 무기를 도입할 때 즉각적인 수출을 시도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한국의 방위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자리매김한 것은 분명 성공적이지만,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혁신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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