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하면 병 걸릴 거 같아” 전문가들이 말하는 헌혈의 안전성과 건강 이점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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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6 20:58
“헌혈하면 병 걸릴 거 같아” 전문가들이 말하는 헌혈의 안전성과 건강 이점
최근 서울 성동구의 한 헌혈의집에서는 이용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 목격되었습니다. 이 곳에는 ‘오늘 당신의 헌혈이 누군가의 내일이 됩니다’라는 문구와 ‘헌혈기념품 1+1’이라는 노란색 종이가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헌혈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김모씨(23·여)는 “헌혈을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시간을 내기 어렵고 건강에 좋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혈액 수급난과 맞물려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헌혈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혈액 보유량은 적정 수준인 5일분을 겨우 넘는 상태입니다. 특히 겨울방학과 명절 연휴 동안 청년층의 헌혈 참여량 감소가 예상되어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이 헌혈을 기피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헌혈에 대한 오해입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헌혈 시 전염병 감염 또는 건강에 해로울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우려가 근거 없음을 지적합니다. 남궁인 이화여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인체 혈액의 15%는 여분이기 때문에 10%를 빼더라도 회복이 가능하다”며 “혈액 및 감염 관리는 세계적인 수준이며, 헌혈 과정에서의 감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채혈용 의료소모품은 멸균처리된 제품을 일회용으로만 사용하며, 혈액검사 결과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같이 헌혈의 안전성과 건강상의 이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혈액 수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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