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400달러 돌파…강세 전망

이더리움은 지난 7일간 12.30% 상승해 2,359,03의 가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계약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선구자인 이더리움(ETH)이 9일(한국시간) 장중 2,400달러(316만 8,000 원)를 터치하며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 옵션 데이터를 보면, 트레이더들은 내년 초 이더리움 상승에 베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의 최고상업책임자(CCO) 루크 스트리저스는 “연말 만기 이더리움 옵션 풋콜 비율은 0.44다. 이는 콜옵션 10계약당 풋옵션 4.4계약을 의미한다. 그런데 내년 1월 만기 이 비율은 0.19다. 콜옵션 10계약당 풋옵션 약 2계약이다. 시장의 강세 전망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더리움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는 70억 달러(9조 2,400억 원)로, 이중 거의 절반인 33억 달러(4조 3,560억 원)가 올해 12월 29일 만기될 예정입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데리비트, 시카고상품선물거래소(CME) 데이터를 인용해 “선물 및 옵션 시장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BTC)에서 이더리움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매체는 “비트코인은 저점 대비 163% 상승했지만 이더리움은 89% 상승하는 데 그쳤고, ETH 역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내러티브가 있어 트레이더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 소재 블록체인 인큐베이터 리플렉티브 벤처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확실한 시점을 언급하긴 어렵지만, 두 달 뒤면 ETH 현물 ETF로 트레이딩 자금이 공급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더리움의 강세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반적인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는 최근 들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 기대: 이더리움은 현재 1.0 버전을 사용하고 있으며, 2.0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 버전은 확장성과 보안성이 개선된 버전으로, 출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기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되면, 투자자들이 보다 손쉽게 이더리움에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더리움의 강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향후 가상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과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 일정,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여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투자 전문가들은 ” 1.0버전의 이더리움이 아닌 2.0버전 이더리움 시세 성장세를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