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음식 주의보” 20대 직장인의 고통스러운 경험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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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7 18:37
“겨울철 음식 주의보” 20대 직장인의 고통스러운 경험
최근, 20대 직장인 김모 씨의 사례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신호로 부상했다. 김씨는 석화와 날생선을 섭취한 후 극심한 구토, 설사, 발열 및 몸살 기운을 겪었다. 병원을 찾은 그는 겨울철 발병률이 높은 ‘노로바이러스’ 진단을 받았다. “물을 마시기만 해도 다 토해내고, 몸을 가누기 어려운 정도의 고통”을 경험한 김씨의 사례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주의를 당부하는 중요한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을 유발하는 감염증으로,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의해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의 표면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사례는 245건에 달하며, 이 중 42%가 겨울철인 12월부터 2월 사이에 발생했다. 특히 어패류 섭취로 인한 감염 사례가 높게 보고되고 있어, 겨울철 해산물 섭취 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보통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시작되며, 오심, 구토, 물 같은 설사, 두통, 발열 등을 포함한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24 ~60시간 지속되며, 대부분의 경우 48시간 이내에 회복된다. 그러나 심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액 요법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의 김경오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탈수가 심할 경우 수액 공급이 필요하다”며, “흰죽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과 보리차 섭취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손 위생, 어패류의 완전한 조리, 조리 기구의 철저한 소독 및 세척, 오염된 음식 및 물의 섭취 주의 등이 필요하다. 화장실이나 문손잡이 등의 정기적인 세척 및 소독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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