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쌍특검법’ 국회 통과 임박에 공개 행보 줄여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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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6 13:49
김건희 여사, ‘쌍특검법’ 국회 통과 임박에 공개 행보 줄여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공개 행사 참여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쌍특검법’ (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국회 통과가 임박한 상황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김 여사 없이 혼자 종교 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이전의 공개 동반 행보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김 여사는 네덜란드 국빈 방문 후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있으며, 이전과 달리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 활동도 보이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민주당이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이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대통령 일정으로 잡힌 행사”라고만 언급하며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와 여당은 최근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어 특검법에 대한 조건부 수용 가능성을 논의했으나, 결국 ‘조건 없는 수용 불가’로 입장을 통일했다. ‘총선 후 특검론’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악법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윤 대통령은 쌍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이러한 거부권 행사가 내년 총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수직적 당정 관계를 재부각시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법이 특정인에게 특혜나 가혹한 처벌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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