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북한 대남 노선 변경 분석 내부 불만 전환 전략과 정부의 단호한 대응 강조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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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6 17:12
김영호 통일부 장관, 북한 대남 노선 변경 분석 내부 불만 전환 전략과 정부의 단호한 대응 강조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최근 KBS ‘남북의 창’에 출연하여 북한의 대남 노선 변경에 대한 분석을 제공했다. 김 장관은 “북한 내부 사정이 굉장히 어렵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과 권력 세습에 대한 내부적 불만이 대남 노선의 공세적 변경으로 표출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장관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보여준 대남 노선의 변화를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한 탈북민 인터뷰 결과를 인용, 북한 내에서 권력 승계와 세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하여, 김 장관은 최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발언, 즉 북한 군사력 증강의 명분을 윤석열 정부가 제공했다는 주장에 대해 ‘대남 심리전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특기가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라며, 이러한 심리전에 대해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그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관련된 북한의 핵 보유국 인정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가 재선되더라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대남 기구 정리 및 개편 작업에 따른 통일부의 역할 변화 가능성에 대해 김 장관은 “기존에 해왔던 원칙에 서서 북한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하며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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