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세, 리플 등 다른 암호화폐에도 영향

최근 비트코인이 전년 대비 170% 상승하며 4만 달러(5,248만 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리플(XRP)을 포함한 다른 주요 암호화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포브스의 수석 기고가인 빌리 밤브로는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다른 암호화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는 다른 암호화폐의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2022년에 16,521달러(2,167만 5,552 원)까지 떨어졌다가 2023년에 44,000달러(5,772만 8,000 원)를 넘어서며 급등했습니다. XRP도 지난해 0.3121달러(409.48 원)에서 8일 현재 약 0.645달러(846.24 원)에 거래되며 약 107%의 성장률을 보이며 비트코인의 궤적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밤브로는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도 암호화폐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대규모 화폐 발행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도 이와 같은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달러화 약세, 국가 부채 증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에서 비트코인이 미국, 나아가 서구 문명을 가장 잘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 인플레이션 대응 수단으로 주목

비트코인이 급등한 배경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Fed의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는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플 역시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플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 빠르고 저렴한 송금을 가능하게 합니다. 암스트롱 CEO는 리플이 비트코인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고점을 돌파해 화제가 되고 있는 리플 XRP의 전망

리플, 3주 만에 고점 돌파… SEC 소송 중재 가능성·고래 세력 축적 영향

암호화폐 리플(XRP)이 7일(현지 시각) 상승 흐름을 기록하면서 3주 만에 고점인 0.65달러(852.80 원)에 도달했다.

리플 가격 상승 원인으로는 SEC 소송 비용 중재 가능성, 고래 세력의 토큰 축적량 증가, 비트코인 점유율 감소 등이 꼽힌다. 특히, SEC 소송 비용 중재 가능성은 리플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리플은 하향 채널 돌파 시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향 채널 돌파 시 다음 주요 저항선은 0.7529달러(987.80 원)이며, 이를 돌파한다면 본격적인 강세 전환과 함께 1.3~1.5달러(1,705.60 원~1,968.00 원) 구간을 향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리플 XRP 전망

리플은 SEC 소송 결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수 있다. 다만, SEC 소송 비용 중재 가능성과 고래 세력의 토큰 축적량 증가는 리플의 장기적 상승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