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더치페이 문화” 개인의 선택 존중과 경제적 부담의 균형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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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2 16:20
“변화하는 더치페이 문화” 개인의 선택 존중과 경제적 부담의 균형
한국 사회에서 더치페이 문화가 점점 더 세분화되고 정교해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사건은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준다. 직장인 A씨와 친구들이 술자리를 가졌을 때, 술을 마시지 않은 친구는 술값 부담에서 일부 면제되었다. 이는 최근 물가 상승과 개인의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것으로, 비음주자나 채식주의자 등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소주와 맥주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술값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임 참석자들 사이에서 술을 마시지 않거나 소비량이 적은 경우, 그 비용을 분담하지 않는 세심한 더치페이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콜키지 프리 식당을 찾아 개인이 가져온 술을 마시는 행태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직장 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예전에는 선배가 후배에게 밥이나 술을 사주는 문화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선배와 후배 모두 각자의 식비를 부담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상대방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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