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의사, 이재명 대표 수술 경험 강조하며 이송 반대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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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4 20:32
부산대병원 의사, 이재명 대표 수술 경험 강조하며 이송 반대
부산대병원 외상외과 김재훈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치료와 관련하여 이송 결정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피습 사건 이후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김 교수는 이 대표의 상태와 관련하여 “서울로 가는 중 이송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갑작스럽게 상태가 바뀔 수 있고, 대량 출혈이 일어나 응급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이송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저희들은 평소에도 워낙 그런 환자들을 많이 보기 때문에 수술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한 “서울대병원에 계신 의료진들은 수술 테크닉 등 개인 역량이 뛰어나다”면서도 “하지만 인력과 시설 측면에서 외상센터 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상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 서울대병원이 과연 대처를 잘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응급 수술 필요성에 대해 김 교수는 “혈관 손상이 있었기 때문에 예측을 못 하는 상황이었고, 혈전이 없으면 갑작스럽게 대량 출혈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술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대병원이 관련 수술 경험이 많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브리핑 이후, 부산대병원 의료진들은 부산대병원의 수술 능력과 경험에 대한 오해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김 교수는 “부산대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술이었다. 부산대병원이 전국에 이런 수술을 한 경험이 가장 많다”고 주장하며, 이송 결정에 대한 의료진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이 사건은 국내 의료 시스템의 능력과 응급 상황 대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대형 병원 간의 협력과 의료 인프라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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