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가주택 누수 사건” 주인의 고군분투와 관청의 변심으로 집 부신 집주인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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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0 13:54
“부산 상가주택 누수 사건” 주인의 고군분투와 관청의 변심으로 집 부신 집주인
부산 남구의 한 상가주택에서 발생한 누수 사건이 지역사회에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A씨는 7년 전 해당 건물을 매입한 이후, 끊임없이 상하수도관의 누수 문제를 겪어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건물 바닥의 변형과 벽에 금이 가는 등의 현상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암시하는 징조였습니다.
A씨는 건물 내외부를 면밀히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누수의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구청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구청은 “물이 샌 적 없다”며 문제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악화되어 건물과 골목길 사이 석축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결국, A씨는 원인 규명을 위해 극단적인 조치로 건물을 해체하기에 이르렀고, 그 결과 골목길 아래 매설된 상하수도관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A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증거였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간 누수 문제를 부인해왔던 남구청은 입장을 바꿔, A씨의 철거 공사가 누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남구청 관계자는 “누수가 된 부분도 있긴 한데, 자기가 건축물 해체하다 보니 복합적 영향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누수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벌어진 관청과 건물주 사이의 갈등을 드러냅니다.
A씨의 고충은 그의 발언에서 잘 드러납니다. 그는 “내 목숨을 걸면서 이 건물을 지키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고, 7년을 피해 봤는데, 아직까지 피해를 본다는 게 너무 짜증 나고 황당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구하는 건물주의 절박함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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