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사용자 편의성·보안·확장성 향상 위한 로드맵 제시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의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부테린은 최근 터키에서 열린 Devconnect 이벤트에서 이더리움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고 보안을 강화하며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전면적인 변화를 제안했습니다.

부테린의 제안의 핵심은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전략적 개편입니다. 현재 이더리움은 PoW(작업증명)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지만, 부테린은 PoS(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PoS는 PoW보다 에너지 효율적이고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테린은 또한 개인 메모리풀 통합, ERC-4337, 코드 사전 컴파일 통합, 분산형 스테이킹 등 다양한 기술 개선을 제안했습니다.

개인 메모리풀 통합은 거래가 공개 메모리풀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여 사용자의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을 강화하는 기능입니다.

ERC-4337은 사용자에게 자신의 계정에 대한 더 큰 통제권을 부여하여 다중 서명 지갑 구현을 촉진하고 이더리움 생태계의 전반적인 보안을 강화하는 프로토콜입니다.

코드 사전 컴파일 통합은 특정 코드 요소를 사전 처리하여 스마트 계약 실행을 간소화하고 관련 비용을 줄이는 기능입니다.

분산형 스테이킹은 기존 유동성 스테이킹 솔루션의 중앙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 방식입니다. 유동성 스테이킹을 통해 사용자는 스테이킹되거나 잠긴 자산을 액화할 수 있지만, 고유한 중앙화 위험으로 인해 부테린은 분산형 접근 방식을 요구합니다.

부테린의 제안이 실현된다면 이더리움은 확장성 장애물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용자와 개발자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다양성과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론, 부테린의 제안이 이더리움의 가격과 더 넓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추세에 따르면 근본적인 개선은 사용자 채택과 네트워크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이더리움 신규 로드맵 개발로 인해 과거 이더리움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가 북한에 암호화폐 특강한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북한에 암호화폐 기술 전수한 미국인 5년 3개월형

미국의 암호화폐 전문가 버질 그리피스가 북한에 암호화폐 기술을 전수한 혐의로 징역 5년 3개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지난 2022년 4월 12일, 그리피스에게 대북제재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그리피스는 지난 2019년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평양 블록체인·암호화폐 회의’에 강연자로 참석했습니다. 당시 그리피스는 북한에 암호화폐 기술을 이용한 경제 발전 방안 등을 강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리피스의 북한 방문을 대북제재 위반으로 보고 기소했습니다. 그리피스는 유죄를 인정하고 형량을 낮추기 위해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리피스의 강연 내용이 북한의 돈세탁과 제재 회피에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피스는 컴퓨터과학 박사로, 이더리움 재단에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07년에는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항목 내용을 수정한 익명 사용자들의 신원을 밝혀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어 투자 전문가들은 ” 암호화폐 개발자의 기술력은 외부에 노출될 경우 암호화폐 자체 가치가 떨어질 수 있어 이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