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가격과 해외시장 냉담 속, 삼성 폴더블폰의 아이러니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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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7 22:02
비싼 가격과 해외시장 냉담 속, 삼성 폴더블폰의 아이러니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특히 최신 모델인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가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 성적을 보이며, 기술 혁신과 시장 수요 간의 괴리에 직면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러한 현상을 지적하며, “한국에서는 성공했으나 해외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이러한 상황은 삼성이 폴더블폰에 올인한 전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CNN은 “터무니 없이 비싸다”고 지적했으며, WSJ의 테크 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은 “뭔가 접고 싶다면 핫도그를 접는게 낫다”며 삼성 폴더블폰을 조롱했다. 이러한 비판은 삼성의 가격 정책과 기능성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한다. 폴더블폰의 가격이 일반 바형 스마트폰보다 비싸지만, 아이폰과 비교해볼 때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이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폴더블폰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 언론의 혹평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며 폴더블폰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 속도는 예상보다 느리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미미하다.
국내 시장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는 사전 예약 판매에서 100만대를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폴더블폰 시리즈 중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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