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자금 세탁 혐의 믹싱 프로토콜 신바드 제재

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자금 세탁 혐의로 믹싱 프로토콜 신바드를 제재했다.

믹싱 프로토콜은 암호화폐의 송금 출처를 숨기는 기술이다. 범죄자들이 자금 세탁에 흔히 사용한다.

미국 재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바드는 북한의 국가 후원 사이버 해킹 그룹인 라자루스 그룹의 주요 자금 세탁 도구 역할을 하는 암호 화폐 믹싱 프로토콜”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신바드의 운영자 및 관련자를 제재하고, 미국 내 금융기관에 신바드와의 거래를 금지했다.

FBI와 네덜란드 금융정보수사국(FIOD), 핀란드 국가수사국도 신바드의 웹사이트를 중단했다.

믹싱 프로토콜이란?

믹싱 프로토콜은 암호화폐의 송금 출처를 숨기는 기술이다. 송금자는 암호화폐를 여러 개의 주소로 분산하여 보내고, 수신자는 분산된 암호화폐를 다시 한데 모아 자신의 지갑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믹싱 프로토콜은 합법적인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송금 출처를 숨기고 싶은 사용자가 믹싱 프로토콜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범죄자들이 자금 세탁에 믹싱 프로토콜을 흔히 사용한다. 범죄자들은 암호화폐를 믹싱 프로토콜을 통해 세탁한 후, 다시 합법적인 거래에 사용한다.

미국의 믹싱 프로토콜 제재

미국은 암호화폐 자금 세탁을 막기 위해 믹싱 프로토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2020년부터 믹싱 프로토콜을 운영하는 기업과 관련자를 제재하고 있다.

미국의 믹싱 프로토콜 제재는 범죄자들의 자금 세탁을 방지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