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세 모녀, 2조8000억원 규모 삼성주식 블록딜로 상속세 마련 추진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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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0 21:41
삼성가 세 모녀, 2조8000억원 규모 삼성주식 블록딜로 상속세 마련 추진
삼성가의 세 모녀, 홍라희 전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지분을 대량매매(블록딜) 형식으로 매각할 계획입니다. 이번 블록딜은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상속 재산에 대한 상속세 마련을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거래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주당 7만2128원에서 7만2717원에 매도될 예정이며, 이는 종가 대비 1.2~2.0% 할인된 가격입니다. 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 씨티, JP모간, UBS 등이 참여하며, 총 2조1520억원에서 2조1690억원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라희 여사는 1923만4106주, 이서현 이사장은 810만3854주, 이부진 대표는 240만1223주의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며, 이는 각각 0.32%, 0.14%, 0.04%에 해당하는 지분율입니다. 또한,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주식도 종가 대비 3~5% 할인된 가격에 블록딜로 매각할 계획입니다.
이번 대규모 블록딜은 삼성 일가의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건희 선대 회장 별세 후 상속세로 12조원을 납부해야 하는 삼성 일가는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5년간 상속세를 분할 납부 중입니다. 이번 지분 매각은 그 일환으로, 경제계 및 금융투자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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