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 ‘무면허 업체 특혜 의혹’ 강제수사 착수
- 박승준 기자
- |
- 2024.01.11 15:59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 ‘무면허 업체 특혜 의혹’ 강제수사 착수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에서 벌어진 ‘무면허 업체 특혜 의혹’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북부지검 재정범죄합수단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현대글로벌, 그리고 이들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인 새만금솔라파워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들 기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현대글로벌의 전직 직원들과 관련된 개인비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감사원의 지적에서 시작되었다. 감사원은 현대글로벌이 무면허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대표 사례인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의 설계를 맡아 33억원의 특혜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벌은 2019년 4월 사업 수주 당시 아무런 설계업 면허도 없는 상태였으며, 228억원 규모의 수의계약이 체결됐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었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은 전북 군산시 새만금호 일대에 대규모 태양광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5년까지 28㎢ 면적에 525만장의 태양광 패널과 부력체, 전기 설비 등을 설치하여 2100㎿(메가와트)급의 수상 태양광 단지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이 주도하는 이 사업은 에너지 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로 여겨져 왔다.
이 사건은 공공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 문제를 재조명하게 만들었다. 특히,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이번 의혹은 업체 선정 과정의 철저한 검증과 감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공공 사업에서의 부정과 특혜는 국가의 신뢰성에 영향을 미치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정정이 요구된다.
저작권자 © 핫한뉴스 - 이 시대에 가장 빠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