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 김창숙 선생의 생가, 대구지방보훈청에 의해 지역 현충 시설로 지정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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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6 17:19
심산 김창숙 선생의 생가, 대구지방보훈청에 의해 지역 현충 시설로 지정
대구지방보훈청은 6일, ‘조선의 마지막 선비’로 알려진 심산 김창숙 선생의 생가를 지역 현충 시설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생가는 경북 성주군 대가면에 위치해 있으며, 김창숙 선생의 역사적 업적을 기리는 중요한 문화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창숙 선생은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로서, 1919년 유림단 독립청원운동, 일명 ‘파리장서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 운동은 3·1독립선언 이후 전국 유림 대표 137명이 작성한 한국독립청원서를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한 유교계의 대표적인 독립운동으로 기록되어 있다.
김창숙 선생은 또한 1906년 전국 단연동맹회 성주 대표로 활동하며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고, 1909년에는 성명학교 설립에 참여해 민족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만주에서의 활동 중 몸을 돌보지 않고 헌신적으로 활동하다가 병을 얻어 일제에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을 받고 대구 감옥에서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은 고난의 역사도 가지고 있다.
1962년, 정부는 김창숙 선생의 헌신과 공헌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 이후 2012년 10월, 국가보훈부는 그의 생가를 현충 시설로 지정하여 그의 역사적 가치와 기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보존하고자 했다. 이번 대구지방보훈청의 발표는 김창숙 선생의 유산과 그의 역사적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조치로, 한국 현대사에서 그의 역할과 기여를 기리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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