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불안하게 만든 악마” 영국이 디지털 파운드 꺼려 하는 이유 공개되자 모두가 경악했다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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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2 13:45
“영국을 불안하게 만든 악마” 영국이 디지털 파운드 꺼려 하는 이유 공개되자 모두가 경악했다
영국 재무위, CBDC 필요성에 의문 제기
영국 재무위원회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재무위원회는 영란은행이 국가 주도 하에 발행되는 CBDC ‘디지털 파운드’의 필요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재무위원회는 “디지털 파운드가 기존의 화폐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디지털 파운드 보유 한도를 낮추는 등의 조치를 통해 위험성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기존 화폐와 달리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각국 중앙은행이 CBDC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2021년부터 CBDC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무위는 CBDC의 이점이 위험을 능가하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재무위는 “디지털 파운드가 기존 금융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며 “디지털 파운드의 도입에 따른 사회적 영향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영란은행은 재무위의 권고를 수렴해 CBDC 도입에 대한 검토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영국 정부에서 화폐 변동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만든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조지 소로스 파운드 공매도 사건
1992년 9월 16일, 영국 파운드화가 폭락하며 영국 정부는 유럽환율조정체제(ERM)에서 탈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검은 수요일’로 불리며,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사건의 주인공은 헤지펀드의 거물 조지 소로스입니다. 소로스는 영국 정부가 ERM의 환율 고정제를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경제는 이미 고금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소로스는 결국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폭락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소로스는 퀀텀펀드를 통해 100억 달러 규모의 파운드화 공매도에 나섰습니다. 소로스의 공매도에 힘입어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파운드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 인상했지만, 소로스의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영국 정부는 ERM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영국 파운드화는 자유 변동 환율제로 전환되었습니다. 소로스는 이번 공매도로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조지 소로스의 파운드 공매도 사건은 금융시장의 거대한 힘을 보여준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하는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사건의 원인
조지 소로스의 파운드 공매도 사건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영국 정부가 ERM의 환율 고정제를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한 것입니다. 영국 정부는 ERM의 환율 고정제를 통해 경제 안정을 도모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으로 인해 영국 경제는 침체에 빠졌습니다.
둘째,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과대평가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영국은 당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 비해 경제력이 약했습니다. 하지만 파운드화의 가치는 이들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사건의 결과
조지 소로스의 파운드 공매도 사건은 영국 정부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ERM에서 탈퇴함으로써 유럽연합의 통합에 대한 추진력을 잃었습니다. 또한, 영국 경제는 침체에 빠져 실업률이 급등했습니다.
이 사건은 또한, 금융시장의 거대한 힘을 보여준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소로스의 공매도로 인해 파운드화 가치는 단 하루 만에 15%나 폭락했습니다. 이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하는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한편 금융 전문가들은 “영국 정부 입장에선 과거 화폐에 대한 사건이 발생해 큰 어려움을 경험해 디지털 파운드 발행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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