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ETF 기대감에 상승 전망

비트코인(BTC)이 지난 24시간 동안 38,000달러(4,934만 3,000 원)의 장벽을 잠시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2024년 반감기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추가 강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트레이더 타디그라드는 “비트코인이 곧 포물선 강세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과거 반감기 이전과 이후의 강세장을 근거로 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도 비트코인이 2024년 말까지 10만 달러(1억 2,985만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특히 유명 비트코인 마켓 분석가 플랜B는 “비트코인이 다음 반감기 이후 65,000~524,000달러(8,440만 2,500 원~6억 8,041만 4,000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1월 30일 오후 9시 14분 기준으로 37,866달러(4,916만 9,001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간 약 1%, 월간 약 9%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변동성이 큰 자산인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은 블록 생성량이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4년마다 블록 생성량을 반으로 줄이는 반감기를 거친다. 반감기 이후에는 채굴 난이도가 증가하면서 채굴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비트코인 ETF란?

ETF는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다.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아직까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2020년 반감기 맞이한 비트코인 시장의 변화

2020년 5월 11일, 비트코인의 세 번째 반감기가 발생했습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블록 생성량을 50% 줄이는 이벤트로, 4년에 한 번씩 발생합니다.

2020년 반감기 이전, 비트코인 가격은 8,700달러(1,129만 6,950 원) 선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11월에는 6만 4,000달러(8,310만 4,000 원)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친 영향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채굴 난이도 증가: 반감기 이후 채굴 난이도가 증가하면서 채굴 비용이 상승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입니다.

투자자들의 기대감 상승: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을 예고하는 이벤트로 여겨졌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상승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 반감기 이후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물론, 2020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데에는 다른 요인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그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2024년 4월에 예정된 네 번째 반감기가 현물 ETF 승인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