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인베스트, 코인베이스 주식 대량 매각으로 시세차익 436억 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가 최근 급격히 상승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을 매도, 시세차익을 거뒀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운용 중인 펀드 3개에서 보유했던 코인베이스 주식 23만 7572주를 매각해 최소 3300만 달러(약 436억 7550만 원)의 이익을 실현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는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ARKK)에서 20만 1711주를,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ARKF)은 2만 8535주를,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에서 7326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연초 최저 31.55달러(약 4만 1740원) 수준에서 출발했지만, 가상자산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경쟁사 바이낸스의 벌금 부과 및 창펑자오 바이낸스 전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5일 기준 147.4달러(약 19만 5083원)를 돌파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주가가 70% 넘게 상승한 것입니다.

아크 인베스트의 코인베이스 주식 매각은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앞서 7월 14일에는 47만 8356주를, 16일에는 24만 8838주를 팔아 치웠습니다. 당시 시장가는 주당 105달러(약 13만 8757원)였습니다.

그러나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크 인베스트 ETF 포트폴리오 최대 편입 종목은 코인베이스입니다. 지난 5일 기준 ARKF 중 편입 비중은 13%, ARKW ETF와 ARKK ETF에서는 각각 11.72%와 11.64%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크 인베스트의 코인베이스 주식 매각이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합니다. 오히려 아크 인베스트가 코인베이스의 성장 잠재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130개 국가에 수수료 없이 문자로 돈을 보내는 기능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링크로 전 세계 130개국에 송금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링크를 이용한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코인베이스 지갑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송금을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고, 링크를 복사한 후 친구에게 메시지로 전송하면 됩니다. 친구는 받은 링크를 클릭하면 즉시 송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송금을 받기 위해서는 코인베이스 지갑이 필요하며, 은행 계좌나 신원 확인, 비밀번호 등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전 세계 130개 국가에 송금이 가능합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서비스가 기존의 은행 송금 방식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은행 송금은 수수료가 높고, 송금 시간이 오래 걸리며, 송금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코인베이스의 링크 송금 서비스는 수수료가 없고, 송금이 즉시 완료되며, 전 세계 어디에나 송금할 수 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향후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 코인으로도 송금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문가 분석

전문가들은 코인베이스의 링크 송금 서비스가 암호화폐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기존의 은행 송금 방식이 복잡하고 번거로웠던 데 비해, 코인베이스의 서비스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수료가 없고, 송금이 즉시 완료된다는 점도 암호화폐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코인베이스의 서비스가 자금 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미국 재무부가 ‘적성 국가’로 지정한 국가에서는 코인베이스 지갑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코인베이스 무료 송금 기술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1위 거래소 될 거 같다” ” 국가와 잘 타협하기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