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종로 불출마 선언 곽상언 변호사 지지 결정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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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6 17:04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종로 불출마 선언 곽상언 변호사 지지 결정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고려하던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총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오랜 시간 각별한 인연을 함께했다”며, “출마 지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종로에서 출마한 곽상언 변호사를 응원하기로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바르게 살겠다. 노무현과의 인연, 노무현의 가치를 지키는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으며, 자신의 출마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했다.
이 전 총장의 이러한 결정은 정치권 내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종로에서 곽 변호사와 경쟁할 경우 ‘노무현 오른팔 대 노무현 사위’라는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당이 집안싸움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친노끼리 싸우는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일부 야권 관계자들은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곽 변호사의 공천 문제에 관해 의견을 전달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곽 변호사는 최근 이재명 대표가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 권 여사를 예방한 장면에서도 포착되었다.
이 전 총장의 불출마 결정은 그의 정치적 입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깊은 인연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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