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과 관련된 휴대폰 쟁탈전
- 박승준 기자
- |
- 2024.01.04 19:19
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과 관련된 휴대폰 쟁탈전
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에 관련된 핵심 증거물인 휴대폰을 둘러싼 쟁탈전이 발생했다. 한국일보의 취재에 따르면, 이 검사의 처남 조모씨가 아내 강미정씨를 휴대폰 절도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확인됐다.
조씨는 2016, 2017년 무렵 사용했던 휴대폰에서 이 검사와의 문자메시지 내용이 외부에 유출됐다고 주장하며 고소를 제기했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골프장 예약 문의, 고용인 범죄 이력 요청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강씨는 남편의 휴대폰 화면을 찍은 파일을 외부에 제보하며 이 검사 관련 비위 의혹을 알렸다.
법조계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조씨가 아내의 추가 제보나 증거 제출을 막기 위해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형법 특례조항에 따라 부부 사이에서는 절도죄가 성립하지 않는 점을 감안했을 때, 강씨의 처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조씨의 휴대폰을 핵심 증거로 보고 있으며, 향후 재판에서 증거능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계획하고 있다. 검찰은 강씨에게 해당 휴대폰의 자발적 제출을 요청했으며, 강씨는 “검찰이 요구하면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했다.
이 사건은 이정섭 검사와 관련된 비위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사건의 진행 상황과 그에 따른 법적, 정치적 영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한뉴스 - 이 시대에 가장 빠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본 뉴스
박승준 기자
min@gmail.com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