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진출 앞둔 김상민 검사, 대전고검 사직 후 출판기념회 개최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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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7 18:33
정치권 진출 앞둔 김상민 검사, 대전고검 사직 후 출판기념회 개최
대전고검 검사 김상민(45)씨가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총선 출마를 암시하는 출판기념회를 강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경남 창원대학교에서 열린 그의 저서 ‘그래 다시! 김상민’의 출판기념회에서 김 검사는 “시냇물이 모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되듯, 창원에서 여러분들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며 암시적인 정치 진출 발언을 했다.
김 검사는 창원 출신으로 경상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사법연수원 35기를 거쳐 현직 검사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추석 전에 고향 사람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로 인해 대검찰청으로부터 ‘검사장 경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 문자메시지에서 김 검사는 자신을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지역 사회에 희망과 목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치적 중립 훼손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 검사는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검찰총장의 추가 감찰 지시와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전고검으로의 전보 조치에도 그는 예정대로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또한, 국민의힘 입당과 함께 총선 예비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있으며,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사건은 한국 사법계의 정치적 중립성과 검사의 정치 참여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다시금 촉발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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