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관련 법원 문건 공개” 고위급 인사들 연루 의혹 증폭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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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0 21:56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관련 법원 문건 공개” 고위급 인사들 연루 의혹 증폭
AP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법원 문건들의 공개 절차가 완료됐습니다. 이 문건들은 엡스타인의 성범죄 피해자 버지니아 주프레가 2015년 엡스타인의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된 증언록 및 녹취록 등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서류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문서들은 엡스타인과 그의 고위급 연루자들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주프레는 2016년 증언록에서 17세 때부터 엡스타인에 의해 성적으로 학대받았으며, 앤드루 왕자를 포함한 여러 남성들과 성적 접촉을 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프레는 앤드루 왕자와의 성관계 대가로 엡스타인에게서 1만5000달러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또한, 주프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 미성년자 소녀들이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도 영국의 앤드루 왕자, 빌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의 이름이 문건에 언급되었습니다.
엡스타인은 2019년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로 체포된 후 뉴욕 감옥에서 자살했으며, 공범인 맥스웰은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이 문건 공개는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한 고위급 인사들의 연루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문건 공개로 인해 앤드루 왕자의 엡스타인과의 관계가 다시 조명을 받자 그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으며, 그의 측근은 앤드루 왕자가 윈저성 내 로열 로지에서 나가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일각의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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