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진다”LH 이미지 탈피 움직임 광주지역 공공분양 아파트, 명칭 변경으로 새 출발
- 박승준 기자
- |
- 2024.01.07 18:54
“집값 떨어진다”LH 이미지 탈피 움직임 광주지역 공공분양 아파트, 명칭 변경으로 새 출발
광주 지역의 여러 LH 공공분양 아파트들이 부실시공 논란과 LH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탓에 아파트 이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입주민들이 LH 브랜드와 연계된 이미지로 인한 불이익을 해소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021년에는 이러한 명칭 변경 요구가 없었지만, 2022년에는 4건, 2023년에는 6건으로 증가하는 등 명칭 변경 요구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미 명칭을 변경한 아파트들에서는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임동주공아파트’에서 ‘임동리버파크’로 변경된 후, 주민들은 새로운 이름이 훨씬 세련되고 인지도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LH 공공주택에 대한 불신의 원인 중 하나는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6월까지 발생한 중대하자 건수가 모두 158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H가 분양한 아파트에 대한 ‘값싸고 질 나쁜 임대아파트’라는 부정적 인식을 심화시켰다.
명칭 변경은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것을 넘어서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 향상과 재산 가치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광주대 부동산학과 최완석 교수는 “개명만으로도 공인중개사들이 집을 소개할 때 수요자들이 덜 꺼리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명칭 변경을 위해서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공동주택 내 입주자 80% 이상의 동의와 관할 시·군의 허가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핫한뉴스 - 이 시대에 가장 빠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본 뉴스
박승준 기자
min@gmail.com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