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10일차” 이념적 색채와 반운동권 입장 강조
- 박승준 기자
- |
- 2024.01.04 18:48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10일차” 이념적 색채와 반운동권 입장 강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10일차를 맞이하며, 그의 정치적 행보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한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세력과 싸울 것”이라며 강한 반운동권 입장을 표명했다.
그의 취임 이후 행보는 다양한 측면에서 두드러진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젊은 인재 발탁과 호남 지역 끌어안기에 나서는 한편, 이재명 대표와 운동권 세대를 겨냥한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그는 국회 첫 출근길에서도 “민주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를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는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운동권 세력에 대한 명확한 비판을 제기했으며, 이는 그의 정치적 지향점을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그는 비대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쌍특검법’ 통과에 대해 “총선용 악법을 통과시킨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기존 보수진영의 완고함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표현했다.
한 위원장의 비대위원 선정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나타났다. 지명직 비대위원들의 면면은 민주당의 운동권 세대와의 차별화를 목표로 하며, 평균 나이 43세의 젊은 인재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한 위원장의 영향이 드러나고 있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39%로, 더불어민주당의 34%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 피습 사건 이후 한 위원장의 행보에 주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수사 당국의 엄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피습 사건 이후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며 민생과 통합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또한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멋있어 보이는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그의 집권당 내에서의 인적 쇄신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한 위원장의 취임 이후 정치적 행보는 그의 이념적 색채와 반운동권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한뉴스 - 이 시대에 가장 빠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