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에 합류한 허은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의원직을 내려놓기 전 남은 국회의원 후원금을 세 단체에 기부한 사실이 밝혀졌다. 허 위원장은 천안함 46용사 유족회(천안함재단),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에 각각 100만원씩, 총 300만원을 기부했다. 이러한 기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이루어졌다.

허 위원장의 기부는 그녀의 의정 활동과 정치적 지향을 반영한다. 천안함재단과는 2022년 11월 국회에서의 인연을 바탕으로, 천안함 46 용사 유족이 사진 상속 문제로 곤란을 겪을 때 정보통신망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연결고리가 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경우, 허 위원장이 비판해온 래디컬 페미니즘과 연관이 있으며,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는 중증장애인의 요양 권리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허 위원장은 이번 기부를 “후원자분들께서 하신 것”이라고 표현하며, 선정된 단체들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후원자들의 너른 마음과 동의에 감사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