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 미쳐버릴 거 같다” 오늘 낮 연평도 200발 도발.. 해병대 출신 이정 분노의 일침에 모두의 공감 사고 있는 이유
-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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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5 19:39
“화가 나 미쳐버릴 거 같다” 오늘 낮 연평도 200발 도발.. 해병대 출신 이정 분노의 일침에 모두의 공감 사고 있는 이유
북한군이 5일 오전 백령도와 연평도 북방 일대에서 해안포 200여 발을 사격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군이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에 따른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으며, 탄착 지점은 북방한계선(NLL) 북방 일대라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포병 사격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23일 9·19 군사 합의 파기를 일방적으로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 구역 내에서 포병 사격을 재개했습니다. 합참은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히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서해 최북단 섬인 연평도와 백령도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이번 사건은 한반도의 안보 상황과 관련하여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 과거 연평도 포격 도발 재조명
한편 이번 북한의 해안포 사격과 이어진 우리 군의 대응 사격,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의 대피 사태는 2010년 겨울에 일어난 ‘서해 연평도 포격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사건은 북한이 2010년 11월 23일 서해 연평도의 대한민국 해병대 기지와 민간인 마을을 포격한 참사였습니다. 당시 북한은 해안포와 곡사포로 추정되는 포탄 100여 발을 발사해 해병대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 2명도 숨지고 10명이 부상당하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1953년 7월 휴전협정 이후, 민간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대규모 군사 공격은 연평도 포격 사건이 처음이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군 당국은 교전규칙을 전면 수정하겠다고 발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2010년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해 인근 우리 영해와 공해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이 실시되었고, 그해 12월 20일 연평도에서는 사격훈련으로 대응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은 한반도의 안보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우리 국민과 군의 대응 태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과거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분노와 추모 가득했던 연예계
2010년 북한의 연평도 기습 포격 사건에서 전사한 해병 장병들에 대한 애도의 목소리가 연예계에서도 들려왔습니다. 해병대 출신 가수 이정과 배우 정석원이 이번 사건으로 전사한 서광우 병장, 문광욱 이병 등 해병대원들을 추모하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정석원은 해병대 특수수색대 출신으로, 자신의 미니홈피에 “너무 화가 난다. 생각할수록 분하다”라며 해병 후배들에 대한 슬픔과 죄책감을 표현했습니다. 이정은 지난 8월 해병대를 만기 전역한 후, 자신의 트위터에 “서정우 문광욱, 사랑하는 나의 해병들. 부디 더 좋은 곳으로 가 편해지거라”라고 적으며 전사한 해병들을 애도했습니다.
또 배우 김정은, 2PM 전 멤버 박재범, DJ DOC의 김창렬 등이 트위터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충격과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군 복무 중인 남동생을 걱정하며 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밝혔으며, 방송인 송은이도 젊은 영혼과 상처 입은 장병, 주민들을 생각하며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전사한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에 대한 애도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황보, 엠블랙의 지오, 유키스의 수현 등은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개그맨 이봉원은 그날의 속상함과 화를 표현하며 두 장병을 추모했습니다.
해병대 출신 연예인들의 비통함도 깊었습니다. 배우 최필립은 “사랑하는 해병 후임병 두 명이 전사했다”며 안타까워했고, god 출신 가수 손호영 역시 서정우 병장, 문광욱 이병의 명복을 빌며 평화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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