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 투자” 러시아의 대규모 무인기 생산 계획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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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6 21:45
“10조원 투자” 러시아의 대규모 무인기 생산 계획
러시아 정부가 2030년을 목표로 무인기(드론) 생산을 대폭 확대하는 새로운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은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제1부총리가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 계획의 핵심은 연간 3만2천대 이상의 민간용 드론 생산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이는 현 생산량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야심찬 목표로, 드론 시장에서 러시아의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국제적 경쟁과 기술의 발전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드론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고, 이는 민간 분야는 물론 국방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특히 러시아는 에너지 및 농업 분야에서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군사용 드론의 개발과 활용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의 드론 사용 사례는 이러한 경향을 잘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역시 드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는 러시아의 드론 생산 확대 계획과 맞물려 국제적인 드론 경쟁을 더욱 가열시킬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의 FPV(1인칭 시점) 드론 및 중장거리 공격용 드론 생산 계획은 러시아의 드론 확대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볼 수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 국책사업에 7천억루블(약 10조1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그 세부 내용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투자는 국가 안보와 경제 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드론 기술의 발전은 군사적 우위를 가져다줄 수 있으며, 민간 분야에서의 적용은 경제적 이익을 증대시킬 것이다.
이러한 러시아의 움직임은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드론 기술의 발전과 확산은 국제 안보 환경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각국의 대응 전략도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러시아의 드론 생산 확대 계획은 국제적인 기술 경쟁과 안보 환경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국제 정치 및 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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