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만에 5000만원 찍었다” ‘미국 정부 영향받는 비트코인’ 2024년 전망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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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5 15:31
“18개월 만에 5000만원 찍었다” ‘미국 정부 영향받는 비트코인’ 2024년 전망
비트코인, 18개월 만에 3만8천달러 돌파
SEC의 ETF 승인 기대감·바이낸스 악재 털어낸 안도감·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기대감 등이 상승세 부채질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8개월 만에 3만8천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오후 1시 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6% 오른 3만7천908달러(약 4천951만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오전 한때는 24시간 전보다 3.22% 올라 3만8천454달러(약 5천22만원)를 찍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입니다. ETF는 상장지수펀드의 일종으로,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는 투자 상품입니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투자자들이 손쉽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돼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또 최근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이 증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미 정부와 합의해 가상화폐 시장의 악재를 털어냈다는 안도감도 비트코인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금리 인하가 언급되지 않자 가상화폐 시장에 자금이 몰린 영향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의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날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2% 넘게 상승하며 2천100달러(약 274만원)대에 거래됐습니다.
유명 투자 전문가들이 분석한 2024년 비트코인 전망
2024년 비트코인 가격은 6만 달러~8만 달러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는 크게 두 가지 요인에 기인합니다. 첫째는 반감기입니다. 비트코인은 일정 기간마다 채굴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가 있습니다. 다음 반감기는 2024년 4월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을 줄여 희소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가격 상승을 촉진합니다.
둘째는 제도권의 수용입니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 투자자들이 손쉽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되어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규제 강화 등이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은 2024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세분화한 것입니다.
최선의 경우: 반감기 효과와 제도권의 수용이 동시에 나타나 8만 달러 이상의 고점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중간 경우: 반감기 효과가 나타나 6만 달러~8만 달러 사이에서 형성될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4만 달러 이하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2024년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변수를 고려하여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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