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9주 연속 하락…연말까지 추가 하락 전망

국제유가 하락 영향…1∼2주 후 국내 판매가격도 추가 하락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14.7원 내린 L당 평균 1626.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2주부터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것이다.

경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21.2원 하락한 L당 1563.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준수 여부와 관련한 회의론이 지속되고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한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3달러(10만 2,036 원)로 직전 주 대비 5.4달러(7,128 원)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5.0달러(6,600 원) 내린 86.6달러(11만 4,312 원), 자동차용 경유는 5.0달러(6,600 원) 하락한 99.3달러(13만 1,076 원)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석유 수요 부진으로 국제유가가 하향 반응함에 따라 국내 판매가격도 1~2주가량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대한석유협회는 지난 12월 2일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2주 후 L당 평균 1600원대, 1500원대로 각각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수입 원유가격이 하락하면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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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투자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원유 하락세는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맞지만 단기적 하락세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