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아버지도 사기꾼” ‘같은 수법으로 수십억 뜯겼다’ 지명수배된 전청조 아버지 범죄 밝혀지자 모두 경악했다
- 우 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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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8 20:50
“전청조 아버지도 사기꾼” ‘같은 수법으로 수십억 뜯겼다’ 지명수배된 전청조 아버지 범죄 밝혀지자 모두 경악했다
펜싱스타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의 아버지 전창수 씨가 ‘로맨스 스캠’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JTBC ‘사건반장’은 지명수배범 전창수 씨에게 3억원 가량을 사기당했다는 여성 A 씨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방송을 통해 전청조 씨의 얼굴을 본 순간 전창수 씨의 딸인 것을 알아봤다고 한다. 전창수 씨와 많이 닮기도 했으며 전창수 씨가 딸의 사진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청조’라는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할 수밖에 없었다고.
A 씨는 전창수 씨 부부가 딸이 어린 시절 이혼을 했고, 전청조 씨의 어머니는 충남 당진에서 옷 가게를 하고 있으며 전청조 씨의 외할머니는 강화도의 작은 암자에서 기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전창수 씨와 2015년에 처음 만났다. A 씨는 당시 식당을 크게 하면서 혼자 살고 있었는데 전창수 씨의 적극적인 구애로 2년 반 정도 교제했다. 전창수 씨는 A 씨에게 ‘결혼하자, 같이 살 땅이랑 집을 구하자’고 졸랐고, 결국 A 씨의 돈으로 집을 구했다.
이후 전창수 씨는 돌연 사업을 하겠다며 A 씨에게 사무실을 차려달라고 요구했고, A 씨는 부탁을 들어줬다. A 씨는 결혼할 사이라고 생각했기에 전창수 씨를 믿고 해달라는 것을 다 해줬다.
A 씨는 “제가 가게를 크게 하고 있었고, 그때 (전창수 씨가) 너무 친절했다. 옷도 300만~400만원짜리 입고 가방도 좋은 거 들고 다녔다. 자기가 엄청 능력 있는 것처럼 전청조 씨랑 똑같이 했다. 나한테 너무 잘해주니까 내가 맨날 ‘저 사람 나한테 보내줘서 감사하다’고 기도를 했다”며 기가 막힌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창수 씨가) 사업체 차려달라고 해서 차려줬다. 금방 다음 달에 돈 준다고 그랬는데 나는 돈도 돈이지만 마음의 상처를 너무 입었다. 전청조 씨랑 똑같이 나쁜 사람이다. 그리고 (전창수 씨가) 말을 너무 잘했다. 언변이 되게 좋고 굉장히 도도하고. 전청조 씨랑 똑같았다”고 말했다.
A 씨에 따르면 전창수 씨는 2018년에 감쪽같이 자취를 감췄다. A 씨는 전창수 씨의 피해자가 60여 명에 달하며 자신은 3억원의 피해를 봤고, 가장 크게 사기를 당한 사람은 16억원을 뜯겼다고 주장했다.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사람은 전창수 씨를 경찰에 고소했지만, 전창수 씨는 용의주도하게 도망을 다녔다. 경찰에서는 특수반까지 설치했으나 전창수 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고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A 씨는 “(전창수 씨가) 6개월 정도만 숨어있으면 안 잡힌다는 얘기를 했었다. 또 일부 돈은 딸(전청조 씨)에게 갔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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