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에 침 다 튀기자나..” 어쩌다 사장 시즌3, 돌연 위생 논란에 모두 충격
- 우 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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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3 18:20
“김밥에 침 다 튀기자나..” 어쩌다 사장 시즌3, 돌연 위생 논란에 모두 충격
‘어쩌다 사장3’ 위생 논란, 왜 불거졌나?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가 위생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일 방송된 2회에서 출연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김밥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의 발단은 평일에만 하루 평균 300줄 정도를 판매하는 김밥집에서 벌어진 일이다. 출연진들은 대용량의 재료를 준비하기 위해 모두 동원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거나 재료를 만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또한 위생장갑을 착용했지만, 재료뿐만 아니라 도구 등을 만진 뒤에도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재료를 만지는 모습도 지적받았다.
이러한 모습은 김밥이 금방 상하기 쉬운 음식인데다 판매용인 김밥인 이상, 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어쩌다 사장’은 방송을 위해 만들어진 매장이 아니라, 마켓을 생업으로 운영하는 본래 사장을 대신해 잠시 가게를 대리 운영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러한 비위생 이슈로 인해 추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이슈가 본래 매장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이번 위생 논란은 이전 시즌에서는 불거지지 않았던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는 조인성이 홀로 조리를 주도할 수 있었던 이전 시즌과 달리, 주방에 필요한 인력이 많아지면서 뜻하지 않게 발생한 이슈로 보인다. 또한 시즌1(2021)·시즌2(2022)가 방송될 당시만 해도 모든 출연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아닌 ‘위드코로나’로 전환되자 마스크의 역할을 보건적 측면에만 초점 맞췄던 탓에 소홀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요리·식당 운영 예능이 필수적으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강조해 보여주는 것도 이러한 위생 지적을 피하기 위함이다. ‘TV방송’이라는 공적인 성격의 채널인 이상 더욱더 예민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분명 식품을 판매하는 요식업 프로그램임에도 가장 기본이 되는 위생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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