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모욕”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 손흥민 향해 인종차별 하다가 결국 법원에서 강력 처벌 받은 남성
- 우 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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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8 16:33
“손흥민을 모욕”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 손흥민 향해 인종차별 하다가 결국 법원에서 강력 처벌 받은 남성
지난 5월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저지른 로버트 갈랜드(44)가 법원에서 3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갈랜드는 손흥민이 교체 아웃된 후 팰리스 원정석에서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동작을 하는 등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이러한 행위는 동양인의 눈이 작다는 편견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의미한다.
갈랜드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팰리스와 토트넘은 각각 공식 성명을 통해 비난하고 강력한 징계를 요구했다. 경찰은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갈랜드의 신원을 파악하고 기소했다.
지난 1월 열린 재판에서 갈랜드는 인종차별 행위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벌금 1,800파운드(약 270만원)와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검찰은 이 같은 처벌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추가 징계를 요청했고, 법원은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갈랜드에게 3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번 처분은 손흥민을 비롯한 EPL 선수들이 겪는 인종차별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PL은 지난 2021년부터 인종차별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EPL에서의 인종차별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다. 손흥민은 이번 사건이 있기 전에도 2022-23시즌 PL 2라운드 첼시전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바 있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전반에서 만연한 인종차별 문제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종차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죄이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사건을 계기로, 스포츠계에서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더욱 강력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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